안녕하세요 애리조나에서 파견생활중인 건국대학교 윤준영입니다.

12월은 연말 분위기에 휴일도 많고 해서 11월보다 더 정신없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눈떠보니 25년이라는게 실감이 나질 않네요.

연구실에서 포닥분과 함께 실험도 계속 진행하고 개인적으로 구리 산화 실험도 진행하며 연구실 생활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에는 요런 Service dog들이 많더라구요 공항이나 학교나 사람들 스트레스 덜어주려고 일하는 친구들이라는데 기초사료는 제대로 받고 일하는지.. 멈머들 사랑해

12월인만큼 로컬 친구들에게 조나 사람들은 크리스마스에 뭘 하냐고 물어보니 별거 안해.. 라고 말하더군요

정말 별거 안합니다 날씨가 더운 탓에 분위기가 안나서 그런지 트리도 백화점이나 가야 보이고 다른 주로 여행을 잡아둔게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길가다 찾은 더워서 지친 산타들

12월에도 오븐탐구는 계속됐습니다 이번에 빠진 음식은 비어캔 치킨이라고 예전에 1박2일에서 이승기님이 노력하시던 그 메뉴입니다

간단한데 맛은 보장되는 닭요리 이렇게 큰 오븐은 한국가서 구하기 힘들 것 같아 아쉽네요

그리고 Fry's 에서 파는 즉석피자 중 Red baron? 인지 페퍼로니 피자가 있는데 오븐 있으신 분들은 꼭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이번달에만 다섯번 사먹었나 인생피자입니다

혹시나 조나에 오시면 보사도넛도 꼭 드셔보시길.. 주말 아침에 장거리 여행갈때 최고

루돌프 주의

미국에 오면 요런 쿠키하우스는 한번 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당황했습니다

아이싱 만들때 에그화이트 너무 많이 넣지 마세요 여러분 아이싱 만들때 에그화이트 너무 많이 넣으시면 안됩니다

애리조나에도 스키장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반팔 반바지 입고 출발해서 차에서 내리면 스키복을 입어야 하는 신기한 경험

슬로프 가장자리에서 눈 던지며 사진 찍고 있으니 다들 비웃으며 지나가더군요 역시 친절한 애리조나 이웃들

사랑스러웠던 시애틀

애증의 뉴욕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이곳저곳 많이 다니고 말도 많고 탈고 많았던 12월을 보내고 귀국까지 한달이 조금 넘게 남은 상황에 돌아보니 정말 귀중한 경험을 이곳에서 많이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기회 주신 지도교수님, 동국대학교 사업단 관련 모든 교수님들 그리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운동가는길 주차장에서 본 조나의 하늘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라도 추후에 미국 서부로 파견오실 분들이 이 글을 본다면

선글라스 챙기세요 여러개 챙기세요 썬크림도 챙기세요 한바가지 챙기세요 겨울에도 해가 안사라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