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UC Berkeley에서 파견 생활중인 강다정입니다.

그동안은 해석 위주의 연구를 진행하느라 매일같이 책상에만 앉아있었는데 

2월달에는 3D 프린터로 실험을 하다보니 조금은 연구가 더 재밌었던 달이었습니다.

실험에 앞서 3D 프린터 교육을 듣고 원하는 형상을 자유롭게 뽑아보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불과 일주일만에 장비 노후화 이슈로 인해 더이상 사용이 불가했고 새로운 장비가 들어오길 기다리느라 많은 진척은 없어서 아쉽기도 하였습니다..

하루는 UCLA 재료공학 분야의 교수님께서 초청강연을 오셔서 세미나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연구 내용 자체도 흥미로웠지만, 연구 과정에서 발생한 예상치 못한 결과를 오류라 생각하지 않고 

이러한 현상을 역으로 이용하여 새로운 연구를 진행한 이야기가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미국 서부의 물가가 비싸다보니 간식없이 사는 건강한 생활을 하던 중 모찌도넛 이라는 빵을 처음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찹쌀도넛과 빵을 섞어놓은 식감이 너무 중독적이라 더이상 건강한 생활이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ㅎㅎ

연구 외에 2월달에는 주말을 이용하여 근교에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과 LA에 다녀왔습니다.

폭포가 너무 멋있었던 요세미티였는데 곳곳에 널린 고층 아파트 높이의 바위에는 안전장치 없이 클라이밍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LA에서는 조슈아트리 국립공원도 다녀오고, 유명인사가 많은 만큼 Celebrity 라떼도 마셔보고,

특히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좋은 기억만 남은 여행이었습니다.

남은 파견 기간도 무탈하고 유익하게 보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