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재양성사업 파견생활_Brown_정진호]2026년 10월
페이지 정보
작성자 한양대학교 조회45회 작성일 26-10-21 12:10본문
안녕하십니까. Brown University에서 파견 생활 중인 한양대학교 정진호입니다.
어느덧 파견 두 달째인 10월이 되었습니다. 프로비던스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져 이제는 겉옷 없이 다니기 어려운 날씨가 되었고, 캠퍼스의 나무들도 조금씩 단풍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10월 14일에는 연구실 세미나(CRUNCH Seminar)에서 “Predicting thermal runaway in a lithium-ion battery through PINN with synthetic data”를 주제로 발표했습니다. 합성 데이터와 물리 정보 신경망(PINN)을 활용해 리튬이온 배터리의 열폭주를 예측하는 연구로, 그동안 진행한 내용을 정리해 연구실 구성원들 앞에서 소개했습니다. 해외 연구실에서 영어로 발표하는 자리라 긴장도 되었지만, 발표 후 여러 질문과 의견을 받으며 연구를 보완할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생활 면에서도 조금씩 루틴이 생기고 있습니다. 근처 피자집이 매주 수요일마다 피자 한 조각을 3달러에 팔아서, 수요일 점심은 자연스럽게 피자가 되었습니다. 미국 물가를 생각하면 정말 반가운 가격이라 매주 수요일을 기다리게 됩니다.
주말에는 기차로 한 시간 남짓 걸리는 보스턴에 다녀왔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는 발을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존 하버드 동상을 보았습니다. MIT에서는 사진으로만 보던 그레이트 돔(Great Dome)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보스턴 공공도서관 열람실은 아치형 천장과 초록색 스탠드가 인상적이었는데, 누구나 자유롭게 들어와 공부하는 모습이 부러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뉴버리 스트리트를 걸으며 오래된 건물 사이의 상점들을 구경하고 돌아왔습니다. 세계적인 대학들을 직접 둘러보며 연구에 대한 동기부여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달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프로비던스의 대표 행사인 워터파이어(WaterFire)였습니다. 해가 지면 도심을 가로지르는 강 위의 화로에 하나둘 장작불이 켜집니다. 강물에 비친 불빛과 도시의 야경이 어우러져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강변을 가득 메운 사람들과 함께 불을 바라보며 이 도시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생활에는 어느 정도 적응한 만큼, 남은 기간에는 세미나에서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연구에 더욱 집중하고자 합니다. 항상 지원해 주시는 사업단 관계자분들과 교수님께 감사드리며, 환절기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